일본인 친구가 일본에서 보내준 선물 언박싱!!
안녕하세요~ 사각이입니다. 얼마전 대학생때 같은 기숙사 방을 썼던
일본인 타바사언니로부터 선물을 받은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타바사 언니와 겨울방학동안 같은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로 지내게 되었죠.처음에는 저의 고약한 잠버릇때문에 남에게 폐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일본인 룸메이트가 상당이 부담스러웠었죠,
그래서 기숙사 첫날 같이 쓰는 룸메이트들에게 (참고로 3인 1실 기숙사였음)잠버릇 커밍아웃을 하였습니다. 물론 맛있는 치킨을 뇌물로 사먹이면서요.다행이도 여기서 타바사 언니가 가장 연장자였고 그 다음이 저였기 때문에 방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후배들은 매우 착하게 잘 따라 주었으며, 기존의 제가 알고 있던
일본인과는 다르게 털털한 성격의 타바사 언니는 알뜰살뜰 저희를 챙겨주었습니다.
겨울방학이 끝난 후 언니는 일본으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연락을 하며 지내게 되었죠. 졸업이후에도 언니가 한국에 오게 되면 꼭 만나서
맛있는 밥을 먹곤 했죠.
그러다 2019년 11월 우한 폐렴으로 시작한 코로나 19가 터지게 되면서
일본의 상황이 좋지않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죠.
슬슬 타바사 언니가 걱정이되어 조심스럽게 언니에게 카톡으로 연락을 해보았어요.
역시나 일본 상황은 너무 안좋아서 마스크고 손소독제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언니도 저를 걱정하고 있었구요. 그나마 상황이 좋은 저는
언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 필터교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종합감기약,
라면,과자 생필품 몇개를 어머니 마스크까지 챙겨 일본으로 보내주었어요.
언니는 너무너무 고마워하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8월달이 되서야 언니에게
연락이 왔어요. 그랬더니 언니가 택배를 보내겠다며 주소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사양했지만 언니가 미안해 할 것 같아 주소를 알려주었죠.
그리고 5일 후 큰 택배박스가 도착!! 언니가 좋아하는 과자와 파우치 가득 담긴 박스였어요.
서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어요.
어려울수록 서로 돕는 제가 참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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