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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이의 책장

내가 어른이 되기 싫은 이유 3가지

by 소복희2 201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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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른이 되기 싫은 이유 3가지 

바쁜 출근 길 내 앞을 가로 막은 한 노신사분은 스마트폰 영상 속에 빠져 있었다. 

나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 지각하지 않으려면 나는 10분안에 이 지하철 역안에서 벗어나야한다.

하지만, 내 앞의 노신사로 인해 아까운 1분이 지나가버렸다. 

 

잠깐 고민하다가 " 잠시 먼저 지나가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하고서는 그 노신사를 지나쳐갔다.

그 순간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다 "요즘 것들은 애미애비도 없나"라는 비난섞인 말소리가 소란스러운 지하철역안 소리속 명확하게 내 귀에 박혔다. 나는 너무 황당했지만, 화낼 시간도 없었기에 나는 황급히 지하철 안을 빠져나왔다.

물론 지각은 하지 않았다. 아침부터 그런 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포스팅 소재가 생긴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래서 오늘의 포스팅 주제로 내가 어른이 되기 싫었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오늘 그 노신사와의 사건?을 생각해보다가 나는 버릇처럼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라고 말해버렸다. 

그순간 나는 어렸을 적부터 어른이 되기 싫었다. 

 

내또래에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싶어 엄마 화장품을 몰래 바르다가 혼이나곤 했겠지만, 나는 엄마의 화장품은 커녕 

엄마아빠놀이에서도 단한번도 엄마 역활을 맡아 보지도 욕심내지도 않았다.

 

 

내가 어른이 되기 싫었던 첫번째 이유: 어른들은 자신들이 말하는 것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어른들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어른들의 흔한 거짓말 중에 하나는 '바빠서 깜박했다'는 말과 "나중에 사줄께"라는 거짓말이다. 정말 어린시절 

나를 가장 화나게 했던 어른들의 거짓말이다.

 

그리고 남탓을 하지 말라고 혼내면서 정작 부모님은 내가 잘하면 "나를 닮아서 그래"라고 하고 내가 

받아쓰기 시험에 안좋은 성적을 받으면 "누굴 닮아 이럴까" 라는 말은 내뱉는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콩 심은 데 콩나지 팥이나랴?

 

내가 어른이 되기 싫었던 두번째 이유: 하기 싫은 것만 하라고 한다.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독한 냄새가 나는 담배를 피우고, 밤 늦게까지 TV를 보고, 케이크를 2조각을 먹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무단횡단 등 하고 어른들은 싶은 것 만 한다.  그리고 어린 사람에게는 하기 싫은 일만 시킨다.

공부해라, 책읽어라, 정리정돈해라,일찍자라 등등 왜 그래야하지? 어렸던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진정한 어른이라면 자녀 혹은 어린 사람에게 무엇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녀가 공부하길 바라면 부모님도 같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에게 올바른 언행을 교육하고 싶다면 

부모역시 올바른 언행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한다. 부모님 및 주변의 어른들을 보고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른이 되기 싫었다. 내 주변에 닮고 싶은 어른이 얿었기 때문이다. 

 

내가 어른이 되기 싫었던 세번째 이유: 무례한 말만 한다. 

얼마전 내가 좋아하는 개그우먼이 했던 나이에 관련한 말이 떠오른다.

" 나이는 권력이 아니다"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는 노력없이 먹는 것이다"

이말을 들었을때 완전 공감했다. 왜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례한 말만 하는 것일까?

언제 결혼하냐? 얼마버냐? 등등 지금 행복하냐 라고 묻는 어른은 단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나는 그래서 어른이 되기 싫다, 무례한 사람도 싫고,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도 싫다. 

나는 "지금 얼만큼 행복하니?라고 묻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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